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외과의사의 눈을 대신할 수 있는 복강경과 카메라-모니터 장치, 기존의 손으로 사용하던 수술기구와는 달리 투관침을 통해 복강 내에서 조작할 수 있게 고안된 가늘고 긴 수술 기구, 그리고 수술 및 시야 확보를 위한 이산화탄소 가스 주입 장치 등의 특수한 설비를 가지고 복부에 구멍을 내서 수술을 하게 됩니다.
개복하지 않는다는 점만 다를 뿐 복강 내에서 하는 시술은 개복술과 동일합니다. 다만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시야에 제한이 있다는 점과 외과의가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판단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
수술은 먼저 이산화탄소를 복강 내에 주입하여 기복(복강 내 공기가 들어가 있는 상태)을 만든 후 제대부(배꼽), 우상복부(복부의 오른쪽 위), 심와부(복부의 중간 위), 우복부(복부의 오른쪽)에 각각 한 개씩, 총 4개의 투관침을 꽃은 뒤 수술하며, 제대부 구멍을 통해 복강경이 들어가게 됩니다.
심와부 구멍이 주된 수술을 시행하는 구멍이며, 나머지 두 개는 담낭의 견인을 위한 보조 구멍입니다.
환자는 수술 당일 혹은 다음 날 식사할 수 있고, 개복술에 비해 통증이 매우 적고, 1주일 뒤 봉합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