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절경 치료는 관절에 약 1cm 미만의 작은 절개 구멍을 2~4개 내고 작은 카메라와 수술용 기구를 삽입하여 카메라를 통해 관절 안을 살펴보면서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, 반월상 연골판 손상, 슬관절 인대 손상, 관절 연골 손상 등 많은 병변에서 고려될 수 있으며, 점차 관절경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만큼 슬관절의 여러 질환에 관하여 적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
반월상 연골판은 체중과 운동으로 관절면에 걸리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퇴행성으로 변성 및 파열이 생길 수도 있으나 젊은층에서는 하체의 갑작스런 움직임 등으로 충격을 받아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러한 경우 관절경을 통하여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및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.
슬관절 인대 손상은 전방 십자 인대가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퇴골에 대하여 경골이 전방으로 이동하는것을 방지해주는 인대로서 손상 받았을 경우 슬관절에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.
이 경우 역시 관절경을 통하여 재건술을 시행해 줄 수 있으며 수술 후 2개월간은 목발과 보조기를 사용하고 약 6개월 후부터는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이 가능합니다.
관절경을 이용하여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기도 하는데, 손상된 반월상 연골의 부분 절제술, 유리체의 제거, 손상된 연골의 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.
퇴행성 관절염에서 연골의 마모로 인해 국소적인 연골 전층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 관절경적 미세 천공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노출된 연골하 골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성질이 다른 새로운 섬유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는 방법입니다.
관절경적 치료는 직접 의사가 눈으로 모니터를보면서 수술하기에 자기 공명 영상(MRI) 등 기존 검사에서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병변을 찾아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으며, 합병증이 적고 재활 치료 기간이 짧으며 이후 다른 수술을 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여러 질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.
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엔 자연 경과를 바꿀 수 없으므로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초기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가 적응 대상이며 인공 관절 치환술 등의 시술 시기를 늦추는 제한적인 역할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.